"우표도 마약이라고?" 지능화하는 마약 밀수. 은닉수법도 기상천외

입력 2016-07-11 16:31  

-우표모양 종이마약.국제우편.·특송화물 공구속,주류속 등 은닉수범다양.
-파티마약 등 신종마약 속속 등장 적발건수 3년전 두배 증가

노트북속에 숨겨오다 적발된 우표모양의 종이마약
마약밀수가 갈수록 지능화하고 밀반입 은닉수법도 기상천외하게 다양해지고 있다.

11일 인천항과 인천국제공항을 관할하는 인천세관에 따르면 최근 일반적인 가루형태의 마약류와 달리 일명 종이마약인 우표모양의 종이 시트 형태의 신종마약류(251-NBOMe)를 노트북속에 숨겨오다 적발되거나 국제우편, 특송화물, 피규어 다리, 주사기, 브러쉬 등 일상용품속에 은닉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

심지어는 주요 남용 마약인 메트암페타민을 신체 항문속에 콘돔으로 포장해서 밀수하려다 단속에 걸린 사례도 있다. 메트암페타민은 올들어 6월까지 38건(시가 165억원)이 적발돼 전년동기대비 124% 증가했다.

지난해 메트암페타민, 대마, 합성대마, 헤로인, 코가인 등 주요 마약의 적발건수는 287건으로 2012년(161건)에 비해 두배이상 늘었다.

올들어서는고열 및 심장박동 증가로 사망에 이를수도 있는 신종마약의 적발건수가 늘고 있다. 세관 한 관계자는 “ 특송화물인 소형 공구속이나 피규어 다리, 머리빗속 등에 마약을 숨겨오거나 주류에 녹여서 은닉하는 등 밀수경로도 다양해졌다“고 전했다.

국내에서 처음 적발한 우표 종이마약의 경우 A4용지 반 정도크기의 종이시트 한장에는 우표모양의 종이마약 100여개가 들어 있다.

또한 요즘에는 소량의 필로폰이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에서 국제우편 및 특송화물을 통한 밀반입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대마와 유사하고 환각성이 많은 ‘Design Drug’ 등의 신종마약류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2014년이후 집중단속으로 신종마약류 반입은 감소했으나 환각성이 높은 ‘파티마약’으로 알려진 또다른 신종마약인 일명‘러쉬‘ 등의 밀반입이 증가해 국제우편물 자제정보분석과 첨단정보분석시스템 및 인터넷 마약류 판매사이트 모티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검찰, 경찰, 미국 마약단속청(DEA) 등 마약단속 기관과도 긴밀한 협력으로 마약밀수 원천차단에 총력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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